[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다우 1400p·코스피 100p 폭락…‘빚의 복수’ 신호인가?

입력 2018-10-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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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칠 줄 모르고 올라가는 미국 증시에 유포리아 현상이 20년 만에 재현되고 국내 증시에 연초부터 거론됐던 대세 상승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 왔는데요. 유포리아 현상이 나타났던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면 끝없이 올라갈 것으로 보였던 미국 증시가 2000년대 들어 9.11 사건을 계기로 IT 버블 붕괴로 이어진 적이 있습니다. 이틀 전부터 다우 지수가 1400포인트, 코스피 지수도 100p 넘게 폭락해 향후 증시 앞날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최대 관심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긴급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이틀 사이 다우지수가 1400포인트 넘게 폭락했는데요. 그 상황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다우 26000대 재진입 이후 ‘유포리아’ 재현

    -9월 중순 후 국채금리 급등, 워블링 마켓

    -워블링, 아기가 아장아장 걸어가는 모습

    -11일 이후 다우 1000p 폭락, 거품붕괴 불안

    -미국 증시 앞날 낙관론, 급속히 흐트러져

    방금 언급한 유포리아가 무엇인지, 미국 증시 앞날과 관련해 유포리아 현상이 같은 의미를 말씀해 주시지요.

    -유포리아, 증시가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

    -주식 투자자 심리, 과도한 안도와 희열감

    -유동성이 풍부할 때 유포리아 현상 더 심화

    -국내 증시, 대세 상승론도 유포리아 일종

    -무서운지 모르고 빚을 내는 것도 유포리아

    -세계와 한국 부동산 시장, ‘하우소포리아’

    1990년대 후반 유포리아 국면에 빠질 때 경험을 보면 끝도 없이 갈 것으로 보였던 미국 증시가 2000년대 들어 IT 버블이 붕괴하면서 크게 떨어졌지 않았습니까?

    -유포리아 현상,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

    -각종 예측시 ‘recent effect’가 대표적인 예

    -하이먼, 소로스 등이 유포리아 위험성 지적

    -상승기에서 하락기 전환, ‘flash crash’ 동반

    -미첼, 낙관론 뒤의 비관론은 ‘거인의 위력’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마 ‘유포리아’ 현상이 재현되자마자 다우지수가 폭락함에 따라 낙관론이 사라지고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 않습니까?

    -빌 그로스, 금융위기 이후 증시 가장 취약

    -마크 파버, 미국 주가 ‘gigantic bubble’

    -실러, CPPE지수 ‘33’로 적정수준 ‘20’ 상회

    -래리 서머스, 미국경제 ‘장기 침체론’ 주장

    -아이켄그린, 미국경기 침체시 대응책 없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유포리아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지칠 줄 모르게 올랐습니다만 그만큼 질적으로 위험 요소도 커왔지 않았습니까?

    -리먼 사태 10년 진단, after crisis 최대 현안

    -SIV 등 그림자 금융, 28조달러->80조달러

    -레버리지 1조달러, 금융위기 이전 수준 상회

    -정크본드 등 악성 회사채, 4조달러->12조달러

    -신흥국 부채, 21조달러(145%)->63조달러(210%)

    10년 전 리먼 사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만 이번에는 어떤 것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boom & burst, 특정사건 계기 유포리아 붕괴

    -금리인상, 자산매각 등 급격한 출구전략 추진

    -신흥국 부실채권과 중국경제 위기도 촉발요인

    -영국 EU탈퇴, 이탈리아 부실 등 유럽통합 균열

    -미중 마찰 지속, 글로벌 공급망 붕괴 여부 주목

    ->복합적으로 작용, 미국 국채금리 급등 단초 역할

    앞으로 미국 증시 폭락세가 진정되려면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것이 진정돼야 하지 않습니까?

    -통화정책, 양대 책무 달성 금리인상에 전향적

    -수급 측면, 감세와 뉴딜로 재정적자 확대 우려

    -FY 2019년도 시작부터 신규 국채 발행 급증

    -Fed 보유자산 처분, 4,5조 달러->3조 달러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 1년 전 2.05->3.2%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국채금리가 빠르게 올라감에 따라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최근에 논쟁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금리 상승이 증시에 호재냐 악재냐 논쟁

    -과다 부채 속 금리상승, 역자산 효과 우려

    -금리상승->실적 예상치 둔화->주가 하락

    -BIS, ‘the sword of Damocles’로 잠재위험

    -IMF, 부채억제 목적 금리인상 가능한 자제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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