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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자택과 신체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며 `여배우 스캔들` 주인공 배우 김부선 씨가 언급한 `주요부위 점`을 확인하려하는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이번 압수수색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의혹과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를 부인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에 대한 것으로, `김부선 스캔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이 지사가 거주하는 성남 자택과 성남시청 통신기계실, 행정전산실, 정보통신과, 행정지원과 등 4개 사무실로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지사 신체도 포함됐는데,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 측은 김부선씨가 신체 특징까지 언급하며 연인관계를 거듭 주장한 데 대해 공인된 의료기관에서의 검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한 핵심 측근은 12일 연합뉴스에 "김씨의 `큰 점` 주장에 대해 이 지사가 치욕스러워하고 인격모독을 느끼고 있다"며 "이 지사가 `어쩔 수 없이 신체 특징을 검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부터 SNS를 통해 확산한 김부선씨와 소설가 공지영씨의 대화 녹취 파일에 "이 지사의 신체 특징으로 큰 점이 있다.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는 김씨의 발언이 담겨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지난 9일 "큰 점이 `스모킹건`이라고들 하는데 그동안 김씨가 본인이 주장한 것에 대해 증거 하나를 못 내놓고 있다"며 "스모킹건의 진위가 판가름나면 논란이 종식될 것"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