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수수색 왜 이렇게 요란한가‥전형적 망신주기"

입력 2018-10-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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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전형적 망신주기`가 우려된다며 비판했다.
이재명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날 압수수색을 `특검 수준의 과도한 압수수색`이라고 규정한 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형님의 정신질환 문제는 선거마다 등장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못했다"며 "형님을 강제입원 시키려 한 사실이 없고, 문제가 심각한 정신질환자의 강제진단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조차도 도중에 그만두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이 전형적인 망신주기 식의 수사가 진행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이 사건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공격하는 집단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출근을 위해 자택을 나서는 길에도 취재진에게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도 문제 되지 않은 사건인데 6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대상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하나 압수해갔다. (경찰이)전화기 하나 찾으려고 왜 이렇게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세상 이치가 그렇듯이 결국은 진실에 기초해서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실관계를 밝혀 도정에 방해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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