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업체 테슬라, '테슬라킬라' 상표출원 왜?

입력 2018-10-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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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만우절 때 농담처럼 내뱉었던 말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테슬라 로고를 박은 테킬라인 `테슬라킬라(Teslaquila)`가 상표로 출원됐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최근 미 특허상표청에 `테슬라킬라`를 상표로 등록하고 "향후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테슬라 테킬라는 지난 4월 1일 머스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됐다.

당시 보급형 세단 모델3 생산 차질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던 머스크는 모델3을 베고 누워 숨진 것처럼 잠든 모습에 `파산`이라고 쓰인 상자를 덮고 옆에는 테슬라 로고 모양의 테킬라 병이 놓인 사진을 올렸다.

그 병을 `테슬라킬라`로 칭했다. 테슬라가 만든 테킬라란 뜻이다.

상표 출원한 테슬라킬라는 100% 아가베 추출 증류주로 돼 있다. 테킬라는 용설란인 아가베를 원료로 만드는 술이다.

CNBC는 "테슬라가 당장 술을 빚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표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제품이 먼저 생산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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