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레슬리' 포르투갈 상륙…176년 만에 첫 '초강력 폭풍'

입력 2018-10-14 22:42  


허리케인 `레슬리`가 13일(현지시간) 이베리아반도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약화한 가운데서도 포르투갈에 강한 돌풍과 비를 몰고 올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레슬리는 허리케인에서 포스트 트로피컬(post-tropical) 사이클론으로 격하됐으며 이날 밤 10시께 포르투갈 서쪽 해안에서 북동쪽 내륙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처음 발생한 레슬리는 최고 풍속 시속 70마일(113㎞)의 강풍을 동반하고 시속 35마일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그에 앞서 포르투갈 기상당국은 18개 지역 중 수도 리스본을 포함한 13곳에 가장 높은 단계의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AFP·AP통신이 전했다.
레슬리는 13일 밤새 포르투갈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1등급 허리케인이었던 레슬리가 최고 시속 120㎞의 강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예보에 항공편 일부는 이미 취소됐다.
허리케인은 중심부 풍속이 시속 74마일(119㎞) 이상일 때부터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눠 분류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세다.
대서양의 허리케인은 보통 아메리카 연안에 타격을 가하며 유럽이 강한 영향권에 드는 것은 드문 일이다.
AFP 통신은 기상 관측 기록에서 이 지역에 허리케인이 상륙한 사례는 5건에 불과하며 포르투갈에는 레슬리가 1842년 이후 가장 강력한 폭풍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6년간 이베리아 반도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는 2005년 스페인 남부를 타격한 허리케인 `빈스`가 있다.
지난해 허리케인 `오필리아`는 포르투갈 북부 해안을 지나 아일랜드에 상륙해 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레슬리는 포르투갈과 인접한 스페인에 14일 오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기상당국은 `레슬리`가 폭풍으로 격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스페인 북부와 동부에서 발생한 다른 폭풍과 만나면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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