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매출·순익 모두 예상치 상회
나스닥, FAANG·반도체 기업 약세에 하락
애플, 중국 아이폰 수요 둔화 전망에 하락
넷플릭스,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하락
엔비디아, 실적 둔화 가능성 제기에 4.53% 급락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먼저 오늘 새벽 5시에 마감한 뉴욕증시 살펴보시죠. 현지시간 15일, 미국시간으로는 월요일 시장이죠, 미국 3대 지수는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장중에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막판으로 가면서 내림폭이 확대됐고 결국 3대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그래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장에서는 다소 내리막길을 걸었던 지수가 뒤로 갈수록 탄력을 받으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결국 장 막판에 맥을 못추면서 다시 하락 전환했습니다. 0.35% 밀리면서 25250p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여전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긴장 상태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 탄력을 받았는데요, 이후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자 상승폭을 다소 줄인 모습입니다.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3.15%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실적 발표한 기업이 있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특히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지속해서 내림세를 연출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0.88%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던 종목들 확인해보시면요, 먼저 애플 같은 경우,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아이폰 수요 감소로 애플의 실적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2% 넘게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넷플릭스도 레이몬드 제임스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내림세를 연출했는데요, 1.89%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 아마존 같은 경우에도, 우체국 배송비 인상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낮은 수준에서 거래된 점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오늘 반도체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약세 나타냈습니다. 특히 N비디아의 급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성장세가 여전하지만, 실적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4% 넘게 급락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특히 일부 헤지펀드가 자사의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를 모두 매각했다고 발표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섹터별로 등락 체크해보겠습니다. 오늘 11개 업종 중에서 4개 섹터가 빨간 불을 켰습니다. 생필품과 부동산이 가장 크게 선전했고, 반면에 IT주가 1.64% 가장 많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넷플릭스와 골드만삭스, 존슨앤존슨과 프록터앤갬블 같은 큰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니까요, 공개 되는대로 또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시죠.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비판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살해 의혹과 관련한 우려가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뉴욕유가는 0.6% 오른 71.78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와의 관계 악화에 제한을 두는 발언과 조치를 이어나가면서 상승폭을 조금씩 줄여나갔다는 평가입니다. 브렌트유도 현재 0.27% 상승한 80.6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뉴욕 금가격은 세계 증시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12월물 금가격은 8.3달러 오른 1230.3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달러지수는 현재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359.31p(▲0.10%)
마지막으로 유럽증시까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5일,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와 서방 국가들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국채수익률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여기에 이탈리아와 유럽연합의 예산 갈등, 그리고 브렉시트 이슈 등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하루였습니다. 독일 DAX지수는 0.78% 플러스권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반면에 프랑스 증시는 0.02% 약보합권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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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나PD(rockmind@wowtv.co.kr) / 정동영PD(pdb@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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