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치욕을 감수하겠다..몸에 빨간점 하나 뿐이다"

입력 2018-10-16 08:0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친형의 강제입원 의혹에 대한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주 오랜시간이 지난 일이고, 당시 수사기관이 검증했던 사안이다. 문제가 있었으면 엄혹한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가만히 뒀겠나"면서 "요즘 이 문제 다시 꺼내고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를 하니까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효성 없는 압수수색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나. 제가 법률가 입장에서 볼 때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 글 등을 올려서 여권 내부로부터 문제가 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제 아내는 전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 다만 제 트윗을 모니터링 해 준 사람"이라면서 "아내도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인데 자기 이름 걸고, 전화번호, 이메일 걸고 왜 하겠나"고 반문했다.

김부선 씨와의 불륜 의혹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공지영- 김부선 파일 직접 들었는데 기가 막혔다. (앵커에게) 웬만하면 들어보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혈관이 뭉쳐서 생긴 몸에 빨간 점 하나 뿐이다. 어머니 덕에 피부가 깨끗하다"면서 김부선 씨 주장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저도 인간이다. 수치심.자존심도 있고 치욕도 안다. 하지만 130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사람이고, 이런 일로 도정이 계속 손상 받으니까 저는 이런 치욕을 감수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체검증을 약속했다.

또한, 낙지집 신용카드 계산 건에 대해서는 "확인해보니 신용카드 쓴 적이 없다. 그래도 반박하지 않은 이유는 쓸데없는 논쟁에 끼어들지 않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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