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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스타 주윤발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김제동과 박명수 등 국내 스타들도 존경을 표했다.
김제동과 박명수는 지난 15일 각자 진행하는 방송에서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다" "본받고 싶다"며 주윤발을 통해 느낀 감동을 전했다.
먼저 박명수는 이날 오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한 달 용돈 11만원, 지금도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주윤발의 `무소유 삶`을 전하며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같은 날 밤 KBS 1TV `오늘밤 김제동` 오프닝을 통해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다"며 "많은 연예인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부 조금 한다고 까불었던 나부터 머리 숙이고 다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으로 198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주윤발은 최근 영화 홍보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해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 재산(56억 홍콩달러, 한화 약 8천1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말했으며, 홍콩 영화 매체 제인스타즈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주윤발은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다.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주윤발의 결정에 대해 아내 천후이롄도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주윤발의 사회 기부를 돕기 위해 기부단체를 설립한 천후이롄은 "지금껏 우리 부부는 가족들을 잘 보살펴 왔다. 우리가 죽고 난 뒤 유산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윤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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