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중심, 중국→베트남으로 이동 중"

김원규 기자

입력 2018-10-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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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맥키버(Stephen Mckeever) 호치민시티증권의 법인세일즈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베트남에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제조업 설비 투자가 대폭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픈 대표는 이어 "전 세계 제조업의 중심이 이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완전하게 이동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올해에도 무난히 7%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는 게 그의 진단입니다.

특히 베트남 증시의 상승 반전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해외 자금이 베트남 시장에 유입된 게 주요 요인이라고 스테픈 대표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는 "당장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악재가 베트남 증시에 최대 리스크로 남아있지만 베트남 국민이 여전히 젊다는 점과 값싼 노동비, 관세 절감 등을 고려하면 대규모 해외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이런 장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춤한 증시는 다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향후 베트남 증시의 유망 업종으로 부동산, 소비재주를 꼽았습니다.

스테픈 대표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측면도 적지 않은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한데, 이를 감안해 여전히 성장성이 뛰어난 섹터로는 제조업 설비 확대에 따라 부동산과 소비재주가 최선호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베트남 호치민시티, 북미 RBC, 유럽 소시에떼제네럴, 일본 SMBC닛코, 중국 중신증권 등 삼성증권 고객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의 현지 수석급 연구원이 직접 방한해, 투자자들에게 중장기 전망과 최근 글로벌 조정에 대한 하우스 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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