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쟁력포럼(WEF)이 17일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대한민국이 1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26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11단계 높아졌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5위, OECD 35개국 중에서는 12번째를 차지했습니다.
세계경쟁력포럼은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 수준을 유지하고 건실한 경제기반을 갖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4차산업혁명 등의 변화를 반영하면서 순위가 급등했는데 세계 최고인 통신망 구축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ICT 보급은 세계 1위를 차지했고 관련 인프라 보급 분야는 6위를 기록하며 IT 강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혁신 분야의 종합 순위 22위를 차지했지만 세부 항목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혁신적 사고는 90위에 불과했고 기업가 정신과 기업문화는 50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생산물 시장의 취약한 경쟁구조와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이중구조가 약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67위를 차지한 생산물시장 평가에서 독과점의 수준과 관세의 복잡성이 중하위권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동시장은 48위를 머물렀습니다.
노사협력은 124위, 정리해고비용은 114위로 최하위권으로 노동시장의 경직성 완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배와 성장이 조화되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득분배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생산성·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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