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서울시, 외국인에게도 지하철 경로우대…"2억 손실"

이지효 기자

입력 2018-10-17 12:30  


서울시가 만 65세 이상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지하철 무료 이용을 하도록 해 지난 해에만 2억 넘는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5년부터 만 65세 이상 외국인 영주권자에게 서울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시는 `영주권 어르신 교통카드`를 운영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1,836건의 교통카드를 발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 경로자 지하철 무임승차의 손실금도 같은 기간 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2015년 무임승차 인원은 4만2,808명, 손실금은 5,386만원이었으나 2017년에는 18만 2,915명, 2억4,836만원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2018년 상반기 현재 이용객 12만명, 손실금 1억6,000만원에 달해 연말에는 손실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외국인 경로자의 승차인원이 가장 많은 지하철은 2호선으로 연간 7만5,000명이 무임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음으로 7호선(28,916명), 5호선(20,793명), 4호선(16,834명)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국내 어르신은 국가 발전을 위한 기여와 헌신을 한데 공적 혜택을 부여하고 있지만, 외국인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입장을 물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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