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생중계한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파나마 전 시청률이 13%(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16일 SBS 배성재 캐스터 장지현 해설위원 중계로 전해진 한국-파나마 평가전은 동시간대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 MBC에서 중계된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KIA 중계는 5.6%를 기록했다.
20-49세 시청률은 4.7%를 기록했다. 주요 스포츠 빅 이벤트 중계방송 때마다 특히 20-49세 시청률에서 강세를 보인 SBS였던 만큼, 이번에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을 크게 앞서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홈그라운드 축구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전반 내리 2골을 넣으며 힘차게 출발했다. 전반 4분 박주호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32분 황인범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초반 2득점 이후 방심한 탓인지 전반 막판과 후반 3분 파나마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었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는 최고 시청률 18.2%를 기록했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전반 35분까지는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며 2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경기 템포가 느려지고 수비에서 집중력이 흩어졌다. 공격 부분에서 안정적으로 하면서도 빠르게 전환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자평했다.
장지현 해설위원과 찰떡 호흡으로 경기를 전한 배성재 캐스터는 "우루과이전에 이어 파나마 전에도 승리를 기원했지만 패스에서 거듭된 실수 때문에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네 경기 연속 무패는 이루었다."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한편 SBS는 이번 주 국가대표 축구 중계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 클럽 나인브리지에서 열리는 미국 PGA투어 더 CJ컵(21일, 일요일)과 이천 블랙스톤에서 열리는 박인비 KLPGA KB금융 챔피언십(18일, 목요일)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한국 vs 파나마 중계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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