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오승환은 "내년 거취는 에이전시(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와 상의할 부분이 있다"며 "일본과 미국에서 총 5시즌을 뛰며 다소 지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KBO리그로 돌아와 팬들 앞에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베스팅 옵션(구단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면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이 발동해 콜로라도에서 1년을 더 뛸 수 있다.
오승환은 올해 정규시즌에 73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올렸다.
미국 진출(2016년)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서 3경기 3이닝 2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2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7월 26일 트레이드로 오승환을 영입하며 `계약 내용`도 이어받았다.
오승환이 원하면 내년에도 콜로라도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미국 현지 언론도 "오승환이 베스팅 옵션을 채워 내년 연봉 250만 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굳힌다면 콜로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풀어줄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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