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주주총회 개최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대해 산업은행이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인천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한국GM의 주총 결과를 지켜본 뒤 법적 대응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산업은행은 "한국GM이 이해 관계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협의 없이 법인 분할을 추진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주총에서 충분한 설명 요구와 함께 경영 정상화 노력에 매진해 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제(17일) 인천지방법원은 산업은행이 지난달 낸 한국GM 주총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주총이 열린다고 해서 산업은행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당초 계획했던 내일(19일) 오후에 주총을 열 예정으로,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등을 통합한 별도의 R&D 법인 출범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