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비싼 화웨이…대화면 폴더블 전초전

정재홍 기자

입력 2018-10-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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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 화웨이가 자체 최고 스펙으로 호칭한 스마트폰 신작 메이트20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일부 모델은 200만원을 훌쩍 넘어 초고가라던 애플의 아이폰 신작보다도 비싼데요.

    고가전략으로 얻은 프리미엄 이미지로 다가올 폴더플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웨이가 새로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20 X' 입니다.

    둥근 사각형 안에 트리플 카메라와 함께 자체 인공지능(AI) 칩셋을 탑재해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화면은 삼성의 갤럭시노트9이나 애플의 신작 아이폰XS 맥스 보다도 큰 7.2인치로 구현했습니다.

    <인터뷰> 리차드 유 / 화웨이 CEO

    "이 큰 화면이 더 높은 생산성과 즐거움을 줄 것이다. 7.2인치 대화면은 OLED 디스플레이로 만들었다."

    더 관심을 모은 건 가격입니다.

    지난해 발표된 메이트10은 우리돈 85만원대 수준이었지만 이번 신작은 최저 104만원부터 일부 모델은 270만원이 넘습니다.

    다음달 2일 국내에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XS 맥스 최고사양 모델 출고가가 200만원대가 예상되는데, 이보다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한 것입니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내년 화면이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미국 스마트폰 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18일 리차드 유 화웨이 CEO가 내년 폴더블폰을 5G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영상 플랫폼의 발달과 5G 상용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모바일 영상 수요가 높아지는만큼 대화면 폴더블폰으로 시장에 진입해 확실한 우위를 다지겠다는 겁니다.

    당장 다음달 미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일부 스펙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도 시장점유율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 리더이던 애플마저 신작을 내놓을 때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들을만큼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입니다.

    화웨이가 고가 전략으로 애플에 전면 승부를 걸고 폴더블 시장에서도 삼성에 도전장을 던지며 향후 이들의 경쟁구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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