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홍콩법인, 4천534억원 증자…글로벌 IB와 경쟁할 것"

조현석 부장

입력 2018-10-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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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홍콩 현지법인이 운영자금 4천533억6천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투증권은 "이번 증자로 홍콩법인의 자기자본 규모가 1천만 달러에서 4억1천만 달러로 크게 증가하면서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법인을 아시아 금융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해외 트레이딩 센터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현지 운용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투증권은 우선 금융회사 고유 계정으로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프롭 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과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운용을 시작하고, 점차 해외 대체투자 상품과 투자은행(IB) 딜 소싱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한투증권은 앞서 지난 2월 베트남 법인 증자와 파생상품 시장 진출, 7월 인도네시아 법인 출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은 "아시아 금융시장 참여 확장을 통해 글로벌 IB와 당당히 경쟁할 준비를 마쳤다"며 "철저한 준비와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 증권사 해외 진출의 모범사례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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