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경비원 마구 때린 10대 불구속 입건…"소년범이어서"

입력 2018-10-21 22:41  


건물에서 나가달라는 70대 경비원을 마구 때려 다치게 한 10대가 경찰의 구속수사 방침에도 결국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질 전망이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신 모(18·무직) 군을 불구속 입건해 주중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신 군은 지난달 28일 오전 4시 50분께 수원시 장안구 한 상가건물에서 경비원 A(79) 씨를 수차례 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자신을 A 씨의 손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SNS에 피해 사실을 호소하는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커졌다.
경찰은 신 군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 지난 10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 군이 소년범(만 14∼18세)에 해당하는 데다 죄질은 다소 불량하나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불구속 상태로 신 군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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