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실수로 뺏긴 세계랭킹 1위 다시 찾아

입력 2018-10-22 08:14  

박성현이 10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박성현은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 랭킹 2위로 박성현을 추격 중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 홈페이지는 대회가 끝난 뒤 `쭈타누깐이 22일 자 세계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게 됐다`며 `쭈타누깐이 2위를 하면 박성현은 6위 정도의 성적을 내야 1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LPGA 투어는 이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업데이트된 내용`이라며 이와 같은 내용을 수정했다.

LPGA 투어는 `랭킹 포인트를 계산한 결과 박성현이 8.10점, 쭈타누깐은 8.02점으로 여전히 박성현이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대회 전에 쭈타누깐이 2위를 하면 박성현이 6위 이상을 해야 1위를 지킬 수 있다고 한 예상은 단독 2위인 경우였다`고 처음 계산이 틀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쭈타누깐이 다른 6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2위를 했기 때문에 얻는 랭킹 포인트가 단독 2위 때보다 줄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대회 전까지 랭킹 포인트는 박성현이 8.18점, 쭈타누깐은 7.87점이었다.

박성현은 8월 말부터 세계 1위에 올라 약 2개월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LPGA 투어가 세계 랭킹 1위 예측을 잘못한 것은 최근 2년 사이에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에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쭈타누깐의 세계 1위 경쟁을 예측하면서 쭈타누깐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결과는 0.01점 차로 리디아 고가 세계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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