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실업률 급등…탄력적 임금체계로 경직된 노동시장 풀어야"

조연 기자

입력 2018-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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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실업률의 상승세가 빨라진 것은 노동 수요의 하락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산업별 구조조정도 문제였지만 전반적인 노동비용 상승과 경직된 노동시장도 일자리 감축의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KDI가 22일 배포한 `2014년 이후 실업률 상승에 대한 요인 분석`을 보면 2014년부터 완만하게 상승하기 시작한 실업률이 올해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 상승 급등을 촉진한 요인 중 `수요 부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됐고, 건설경기가 급락하면서 일자리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다 전반적인 노동비용 상승도 수요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김지운 KDI 연구위원은 "노동수요 증대를 위해서 총수요 확대 정책과 더불어 혁신기업이 새로운 노동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정책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산업 미스매치 실업을 줄이기 위해 근로조건의 경직성을 완화할 필요가 있으며, 기술수준 변화에 부합하는 탄력적인 임금과 근로조건의 조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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