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딕펑스가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딕펑스의 군 복무 제대 기념 ‘제대로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딕펑스는 ‘My Precious’(마이 프레셔스), ‘걍’, ‘썬글라스’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고 “이 자리가 마치 웜홀 같다. 빈 시간들을 여러분들이 꽉 채워주신 것 같아 기쁘다”며 오랜만에 만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무대마다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낸 딕펑스는 여전한 밴드 파워도 입증했다. 군복을 입고 등장해 군대에서 겪었던 아찔한 경험들을 전하는 VCR 영상으로 웃음을 안기는 가하면, 서로에게나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또 기다려준 팬들에게 꽃신 대신 꽃 양말을 선물하는 센스까지 잊지 않았다.
이어 딕펑스는 ‘어른’, ‘안녕 여자친구’, ‘지금을 잃고 싶지 않아’, ‘나비’와 팬들의 요청곡인 ‘불면증’, 강타의 ‘북극성’ 등 잔잔한 발라드로 분위기를 전환시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김태현은 멤버 김현우가 전 육군에서 개최됐던 장병 가요 대회를 위해 썼던 미발표 신곡 ‘스페셜’을 팬들에게 깜짝 공개하며 “대회 취지랑 곡이 맞지 않았나 보다. 그래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게 됐다. 다시 만났을 때 불러주면 좋을 노래”라고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물하기도 했다.
2시간가량 관객들의 흥을 책임졌던 딕펑스는 올해 연말 콘서트도 예고하며 “2년이 지나도 다시 찾아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공연을 하면서 자주 찾아뵙겠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인사와 함께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답하며 단독 콘서트를 마쳤다.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딕펑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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