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부진·경제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0.5%↓

박승원 기자

입력 2018-10-24 07:38   수정 2018-10-2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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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업실적 부진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98포인트, 0.5% 하락한 2만5,191.4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엔 548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19포인트, 0.55% 내린 2,740.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9포인트, 0.42% 하락한 7,437.5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캐터필러와 3M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요 지수의 급락을 촉발했습니다.

미?중간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세부과가 대표적인 수출주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실적 악화와 글로벌 경제둔화에 대한 공포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겁니다.

그나마 맥도날드의 실적호조와 P&G, 코카콜라 등 경기방어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주요 지수는 이후 하락폭을 만회하며 소폭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증산 방침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의 원유생산량을 일평균 1,100만배럴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6달러, 4.4% 하락한 66.3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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