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우승하면 미국 금융위기 피한다"…증권사 분석 보니

입력 2018-10-25 09:15   수정 2018-10-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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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가 우승하면 이듬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국내 증권가에서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낸 보고서에서 "1969년부터 2017년까지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그다음 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다저스가 우승한 뒤 미국 증시의 평균 수익률은 21.0%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분석 대상 기간 중 1981년과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는데, 이듬해인 1982년(14.8%)과 1989년(27.3%)에 모두 S&P500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맞붙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과거 우승했을 때에는 S&P500지수가 평균 8.0% 하락했다.

레드삭스는 2004년, 2007년, 2013년에 각각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는데 특히 2007년의 경우 이듬해인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 2008년 S&P500지수 수익률은 -38.5%였다.

7전 4승제로 진행되는 월드시리즈는 24일(한국시간) 1차전이 열렸으며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단 1승을 올렸다.

25일 열린 2차전은 다저스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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