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비 줄여 카드수수료 낮춰라“

임원식 기자

입력 2018-10-25 17:15  

    <앵커>

    정부가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수료를 더 낮추라고 카드사들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카드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수료를 낮추라는 건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을 가맹점주에게 주라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금융당국이 주목한 건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입니다.

    해마다 꾸준히 늘면서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6조 원대로, 이는 전체 수수료 수입의 절반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이 마케팅 비용만 낮춰도 수수료를 낮출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는 겁니다.

    현재 금융위가 추진하는 수수료율 인하폭은 0.06% 포인트 중후반선.

    연간 카드사 수수료 수익 3천억 원 정도를 낮출 수 있는 수치입니다.

    앞서 지난 7월 영세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도입한 수수료 체계 개편 효과까지 더하면 수수료 감소분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최종구 / 금융위원장 (지난 11일)

    "최저임금 인상도 그렇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늘 호소해 왔기 때문에 적절한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저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간 수수료 수익의 10%가 사라질 거란 우려에 카드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수료를 낮추라는 건 소비자 몫의 혜택을 가맹점에 주라는 얘기와 다를 바 없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지자체를 중심으로 '제로페이'까지 등장하면서 중소 카드사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비용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고용 위험 또한 굉장히 고조돼 있는 상황이고요. (앞으로) 금리가 오르고 카드사 지불비용이 커졌다고 가정했을 때 그 때는 카드 수수료를 올릴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반대로 금융당국의 이 같은 수수료 인하에 자영업자 등 카드 가맹점주들은 만족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올 상반기 카드업계가 거둔 영업이익만 1년 전보다 50% 증가했다며 수수료를 낮출 여력이 없다는 건 엄살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어 금융당국을 향해 카드 수수료 인하 논의에 자신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