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다시 경신하며 국내 증권시장이 약세장을 이어갔지만, 코스닥은 바닥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3% 하락한 2,063.3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033.81까지 떨어지는 등 증시 전문가들이 설정한 심리적 저항선인 2,050선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락장세에 투매 심리가 발동하며 개인도 3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에 나선 데다, 국내 운수장비업종 대표주인 현대차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6% 감소했다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의 실적 쇼크로 운수장비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76% 하락했고, 전기전자업종(3.08%↓)과 종이목재업종(3.01%↓)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화학주는 1%대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8% 떨어진 686.84로 마감됐습니다.
유통과 비금속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하락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2,497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인 개인의 `패닉 셀`이 시작의 하락을 키운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난 6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은 코스닥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한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의 신용 물량이 대거 나왔지만 외국인은 저가 매수 전략으로 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 물량을 시장 반등 시그널로 본다기 보다는 현재 주가 수준이 바닥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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