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논란' 교촌치킨 "고개숙여 사죄"…해당 상무는 사직

입력 2018-10-25 18:1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3년 전 직원 폭행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인 교촌치킨 회장의 6촌 임원이 25일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됐다.
교촌치킨을 이끄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피해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신사업본부장 A 상무는 2015년 3월 대구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소속 직원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반복했다.
3년여가 지난 이 사건은 이날 한 매체가 당시 장면을 담은 CCTV 화면을 공개하면서 뒤늦게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CCTV 화면을 보면 A 상무는 두 손을 모은 직원을 상대로 뺨을 때리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하고, 주먹을 머리 위로 올렸다가 다른 직원에게 겨우 제지당하기도 한다.
A 상무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말리는 다른 직원을 밀쳐낸 뒤 쟁반을 높이 들어 때리려 했다. 싱크대 위에 놓인 식재료를 엎어버리는 일도 마다치 않았다.
A 상무는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 지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상무는 그 다음 달인 2015년 4월 퇴직해 한동안 회사 밖에 머물렀지만, 약 1년 뒤 오히려 상무 직함을 달고 임원으로 돌아왔다.
이날 이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 공간에서는 교촌치킨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하는 등 집중적인 관심과 함께 A 상무와 교촌치킨 회장 일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본 직원분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권 회장은 "저 스스로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지 부덕의 소치"라고 적었다.
권 회장은 `임원 컴백` 논란을 두고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해 복직을 허용했다"며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번 사건 외에도 사내 조직 내 부당한 일들이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도록 하겠다"며 "점검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 상무는 이 사건에 대한 회사 측의 재조사가 시작되자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교촌치킨 측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즉각 사직 처리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