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 국감에는 이통3사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그리고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등 국내 주요 IT업계 수장들이 증인으로 자리를 메웠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댓글 조작과 가짜뉴스 확산 그리고 LG유플러스의 5G 장비 선정과 관련한 보안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국회 국감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민화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국감에는 지난 10일 국감에 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못했던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그리고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등이 일제히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단말기 완전자급제 논란과 함께 네이버의 댓글조작, 가짜뉴스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있고,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5G 장비 선정에 있어 중국의 화웨이 제품 선정 문제가 최대 관심사항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이슈에 따라 증인을 지정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에게는 올해 상반기 불거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같은 불법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등 야당의원들의 질문공세가 있었습니다.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는 이에 대해 "네이버가 뉴스 편집을 포기하고 홈페이지에서 뉴스를 뺀 것 그리고 댓글정책도 개편한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응수했습니다.
가짜뉴스 확산에 대한 책임여부에 대해서는 "감시기구에서 판별하고 있어 가짜뉴스 유통에는 책임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단말기 자급제에 대해서는 박정호 SKT 사장은 기본적으로 단말기 자급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도 "완전자급제가 법제화 되면 따를 것이라며 자급제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통신장비로 화웨이를 채택할 뜻을 내비치면서 의원들의 집중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5G 장비선정을 두고 말을 아끼던 터라 하 부회장의 화웨이 언급이 LG유플러스의 공식 입장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하 부회장은 “4G LTE 장비와 연동성을 고려해 그동안 활용해 오던 화웨이 장비를 5G 통신 장비로 선택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건데요.
정부는 최근 미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 정보유출 우려로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기피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에 도입한다면 정보유출이나 보안에는 문제가 없는지 날선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하 부회장은 “정부와 여론의 우려에 대해 화웨이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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