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시장건전성 양호...무차입 공매도 제재 강화"

임원식 기자

입력 2018-10-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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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주식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시장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년간 무차입 공매도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금융투자회사는 71곳에 이릅니다.

    '무차입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놓지 않고 파는 걸 뜻하는 말로, 적발된 곳 대부분이 외국계 회사들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종구 / 금융위원장

    "무차입 공매도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인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돼 있는 부분은 없는 지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주식시장 급락과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금융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아직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종구 / 금융위원장

    "외화유동성과 원화유동성, 금융회사 건전성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돈이 부동산시장으로 가고 부동자금에 묶여있느냐를 비판할 게 아니라 금융당국이 직접 금융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신뢰를 주고 이 시장의 활성화에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다음 달까지 신용카드 수수료 재산정 작업을 마치고 결제시장의 고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혁신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정부 지분이 들어가 있는 만큼 지배구조에 대해선 의견을 갖는 게 타당하다"면서도 "경영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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