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26일) `경제 보다 남북문제에 집중한다`는 한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매일 아침 차담회를 한다"며 "윤종원 경제수석이 항상 참석해 매번 경제현안과 관련해서 보고를 받고 토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국제경제와 관련해서 보고를 받고 토론을 했다"며 "그런 보고는 아마 이 일정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한국경제신문은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문 대통령의 올해(1월1일~10월12일) 일과를 전수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총 488회 비서실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안보실 보고를 290회 받았지만 경제·사회·일자리 수석을 두고 있는 정책실의 보고는 228회(안보실의 78% 수준)에 그쳤으며, 김 부총리의 대통령 월례보고는 올해 들어 단 한 차례에 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와 관련 "우선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월례보고도 안 지켜져`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일단 청와대 쪽의 실수가 있었다"며 "1회라고 되어 있는데, 경제부총리의 월례보고라는 이름으로 1회 올라가 있다. 그런데 경제부총리 월례보고라고 하는 분류항목 자체가 없다. 잘못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보고는 어디에 포함되느냐 하면, 여기에 어떤 제목으로 들어가느냐 하면 `현안 관련 내각 보고`라는 이름으로 일정이 올라간다"며 "그래서 이게 아마 한국경제가 자체적으로 집계한 것 같은데, 내각 보고가 96회로 기사에 나와 있다. 그 96회 안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부총리 보고가) 올해 모두 13차례 보고를 했다"며 "한 달에 한 번 꼴인데 1월, 2월, 3월은 두 번 했다. 4월 한 번, 5월 두 번, 6월 한 번, 7월 두 번을 했고 8월, 9월, 10월 다 한 번씩"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주요한 내용을 보면 추경안, 또 가계소득 동향점검,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 예산안 중간보고, 부동산 대책, 향후 고용 대책에 대해서 13차례 보고의 내용들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 보도에서)경제보다 남북문제에 집중한다며 안보실 보고와 정책실 보고를 비교를 했는데 안보실 보고가 290회, 정책실 보고가 228회인데, 290회하고 228회가 그렇게 어느 한쪽으로 균형이 쏠린 정도로 집중되어 있는지는 좀 제가 보기에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