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구단주 탑승한 헬리콥터 추락…생존 여부 확인無"

입력 2018-10-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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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억만장자 구단주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27일(현지시간) 추락했다.
헬기에는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61)와 그의 딸, 2명의 조종사, 신원 미상인 한 명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생존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헬기는 이날 밤 레스터시티 경기장에서 이륙한 직후 통제력을 잃고 회전을 하다가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다.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추락 후 헬기는 큰 화염에 휩싸였다.
목격자인 프리랜서 사진기자 라이언 브라운은 "헬기의 엔진 소리가 멈춰 뒤돌아봤는데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조용해졌다"라며 "그런 뒤 헬기가 회전하더니 추락해 큰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경찰 및 긴급구조서비스 측에 협조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태국 최대 면세점 회사인 `킹 파워 인터내셔널`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로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재산이 49억 달러(약 5조5천9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3천900만 파운드(약 570억원)에 인수한 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2014년에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그는 2015-2016시즌 구단이 `5천분의 1`의 확률을 뚫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창단 132년 만에 우승하자 10만 파운드(약 1억5천만 원)에 달하는 고급 차종인 BMW i8을 선수 19명에게 선물했다.
2016년 자신의 생일을 맞이해서는 홈팬들에게 맥주와 도넛을 공짜로 나눠주는 통 큰 행보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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