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을 울리는 멜로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지난 28일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외부 비평가상 등 세계 최정상 뮤지컬 시상식의 음악상을 석권한 감미롭고 수준 높은 넘버는 물론 감성적인 연출, 아름다운 무대 미학이 어우러져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지난 8월 11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프란체스카 역에 배우 김선영과 차지연, 로버트 킨테이드 역에 배우 박은태와 강타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으며, 공연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프란체스카 역의 배우 김선영과 차지연은 한 여자의 인생을 감성적이고 입체적인 연기로 그려내며 작품 속 프란체스카와 싱크로율 100%라는 호평을 받았다. 초연에 이어 로버트 킨케이드 역을 맡은 배우 박은태는 더 감성적이고 완벽한 연기로 관객들을 만났으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뮤지컬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배우 강타는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자신만의 매력을 담은 로버트 킨케이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관람한 관객들은 “로버트처럼 내게도 인생의 저 끝에서 내게 남은 걸 떠올릴 때, 허무하지 않고 소중한 무언가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인생에 대해서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단순한 운명적 사랑을 떠나 평범한 한 여자로서의 삶과 가족, 꿈을 보여주고, 그런 여자의 선택을 존중해주며 끝까지 그 울타리를 지켜주는 한 남자의 이야기, 공연이 끝난 후에도 가슴이 많이 먹먹했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 현재의 소소한 행복, 아련한 사랑의 기억 등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전 세계를 매료시킨 베스트셀러로 시작하여,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세기를 넘어선 로맨스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브로드웨이를 놀라게 하는 뮤지컬로 그 저력을 이어왔다. 국내에서는 2017년 한국 초연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누적 관객 수 12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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