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주가급락 심리적 요인 탓…대응방안 찾겠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18-10-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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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계속되는 급락으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오늘(30일)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응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채권과 외환, 단기자금 시장은 모두 안정된 가운데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진 상황"이라며 "통화정책의 정상화와 무역분쟁에 따른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기업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변동성은 다른 신흥국보다 다소 큰 상황이지만 경상수지 등 우리나라의 거시 변수는 여전히 견고하고 기업 이익 전망 등 미시 변수도 나쁘지 않은 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믿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다만 "개방경제의 특성상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현재화 될 경우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금융시장 동향과 해외 자금이동에 대한 상황 분석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어제(29일) 발표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투자 개시와 불법 공매도 등 불공정 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증시 안정을 위한 비상계획도 면밀히 재점검해 준비하되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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