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7번째 해외 출장입니다.
이번 출장의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부회장은 대답하지 않은 채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하노이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한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삼성 스마트폰 공장이 소재한 박닌과 타이응우옌으로 이동해 현지 생산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은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가량인 연 1억5000만 대를 베트남에서 생산 중입니다.
또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생산설비를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 만큼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베트남 현지 세 번째 스마트폰 공장 설립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출장에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동했습니다.
이 사장이 동행한 만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베트남 내 삼성디스플레이 OLED 최종 모듈 공정 생산기지도 같이 둘러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사장은 출국 직전 "베트남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법인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해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모듈 생산공장을 세웠고 이후 처리 물량을 늘리기 위해 추가로 2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베트남 모듈 공장에 25억달러(약 3조원) 추가 투자를 추진한바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 모듈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2년 10월 이후 6년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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