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증시가 하락하면서, 한때는 코스피 지수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대표 배당주들로 꼽히는 정유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때 코스피 지수가 2,000선까지 무너지면서 공포지수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가 합리적 대안이라는 조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정유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유주 중 대장주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진행했습니다.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려왔고, 지난해에는 주당 8,000원까지 배당을 높였습니다.
대표 고배당 주인 S-OIL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연 /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S-OIL 같은 경우는 증설 RUC·ODC 설비가 들어오는게 4분기거든요. 그래서 증설 효과까지 감안하면 QOQ 증익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배당주의 역할을 계속 할 거 같아요.
현재 정유주들의 배당 성향은 국내 상장사 평균인 20%를 훨씬 웃돌아 선진국 수준인 40%대를 기록 중인 상황.
유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규원 / 유안타증권 연구원
중국 쪽에서 2019년 원유 수입을 좀 늘리려는 움직임이 시작이 될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유가는 12월이나 1월 사이에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거든요.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도, 국제해사기구가 26일 선박에 사용되는 연료에 대해 황함유량을 0.5%로 제한하는 IMO 2020 규정을 2020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유사들은 불확실성을 덜게 됐습니다.
하반기 배당에 대한 기대감과 호재로 인해, 증권가는 정유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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