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폭행 피해자 섬에 숨어 살아"…'괴물 회장' 향한 취재기자의 선전포고

입력 2018-10-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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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양진호 회장은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30일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폭행 뒤에는 사과도 강요했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뉴스타파 카메라를 피해 줄행랑을 치는 장면이 포착된 이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상을 공개한 취재기자는 "양진호 회장을 꼭 잡겠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뉴스타파와 공동 취재를 맡은 `진실탐사그룹 셜록` 박상규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시작일 뿐"이라며 "내일 공개할 영상은 더 세고 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기자는 "폭행당한 직원은 섬에 숨어 산다. 그런데 양진호 회장은 람보르기니를 타고 질주하고 있다"며 "양진호에게 맞은 전직 직원은 작은 섬으로 도망가 좁은 원룸에 산다"고 덧붙였다.
박상규 기자는 "단순한 부를 비교하는 게 아니다. 양진호는 디지털성범죄 영상과 성폭력 영상으로 부를 쌓아 괴물이 됐다. 개발자였던 폭력 피해자는 양진호 때문에 IT 업게를 떠나야 했다"며 "양진호, 꼭 잡겠다"고 강조했다.
양진호 폭행 논란 (사진=뉴스타파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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