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주째 하락.."20대 제외 전 연령층 떨어져"

입력 2018-11-01 11:15   수정 2018-11-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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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주째 하락해 5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2%포인트(p) 내린 55.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4%p 오른 39.0%, 모름·무응답은 0.2%p 내린 5.5%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과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주가 급락, 장기실업자 증가, 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야당의 `임종석 전방 시찰` 공세와 `리선권 모욕 발언` 논란 확대 역시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5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5%p 떨어진 40.5%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3%p 오른 21.8%로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정의당은 0.1%p 내린 8.9%, 바른미래당은 0.2%p 하락한 6.6%였다.

민주평화당은 호남에서의 지지도가 10%대로 상승, 0.4%p 오른 3.3%로 집계됐다.

한편, 국가사회기관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대통령이 21.3%로 1위에 오른 가운데 국회는 1.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12개 국가사회기관 가운데 가장 신뢰하는 기관으로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2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민단체(10.9%), 대기업(6.9%), 언론(6.8%), 법원(5.9%), 중앙정부 부처(4.4%), 노동조합(4.0%), 종교단체(3.3%), 군대(3.2%), 경찰(2.7%), 검찰(2.0%), 국회(1.8%) 순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가장 신뢰하는 기관은 대통령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과 호남은 시민단체,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보수층에서는 대기업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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