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470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예산"이라며 적극적인 재정운영을 강조했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용 18회', '평화 8회'.
문재인 대통령이 세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두 키워드를 언급한 횟수입니다.
'함께 잘 살사는 나라'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포용국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를 향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2019년도 예산안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예산입니다. 포용국가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9.7% 늘어난 470조 5천억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예산입니다.
일자리 23조 5천억원, 연구개발 20조 4천억원과 기초생활보장 12조 7천억원 등이 대표적으로 늘어난 예산들입니다.
문 대통령은 "2%대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 경기 둔화가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 더 큰 부담"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며 최근 남북, 북미 관계를 설명하면서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이제 남과 북, 미국이 확고한 신뢰 속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이번 시정연설을 두고 여야는 전혀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 결국 슈퍼예산 통과 여부가 관건입니다.
<기자 클로징>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과 계류 입법 처리를 재차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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