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땅' 용산 미군기지 열린다…"올해 6차례 버스투어"

이지효 기자

입력 2018-11-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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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 간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금단의 땅`으로 닫혀있던 용산미군기지가 열립니다.

국토교통부는 2일부터 올해 말까지 `용산기지 버스투어`를 6차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용산기지 버스투어는 9km 용산 기지를 둘러 보고 공원 조성 방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용산 미군기지는 1904년 러일전쟁을 기점으로 일제의 조선주차군사령부 주둔지로 사용됐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으며, 미군이 사용 중인 군사시설이라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1차 투어는 2일로,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 등 정부 관계자, 국토위 위원장,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합니다.

11월 중에는 용산부지 및 공원조성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투어를 실시합니다.

이어 12월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2차례 버스 투어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참가신청은 용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12일부터 20일까지 9일 동안 접수를 받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내년에는 많은 국민이 용산기지를 경험하도록 미군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용산 미군기지는 2018년 6월 평택 기지에 주한미군 사령부를 개소하는 등 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모든 시설의 이전이 완료되면 환경 조사 등 부지반환 절차에 따라 용산기지 반환이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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