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물가 공포 … 밥상물가 두자릿수 올라

입력 2018-11-02 17:36  

    <앵커>

    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는 침체하고 소득은 줄고 있는 상황이라서 예전 같으면 문제가 아니던 2% 상승이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김장 수요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장용 배추의 가격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배추 등의 농산물 가격은 두자릿수 오름세 기록하며 밥상 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물가는 오르는 반해 씀씀이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카드 승인액 증가율만 놓고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처분소득과 소비지출의 장기 추세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통계청의 가계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계소득 증가 대비 소비 비중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처분 소득이 낮은 근로빈곤층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근로빈곤층은 지출할 수 있는 돈이 100만원이라면 이자와 부채 금액은 114만2,000원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경기는 침체되는 데 물가는 오르고, 이에 따라 소비는 줄어드는 악수환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한국 경제의 침체국면은 '일시적 요인'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정부의 물가안정목표는 2%대입니다.

    지표상으로는 여유가 있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비한 지속적인 물가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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