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홍콩H지수와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인 오후 1시 57분 기준으로 각각 전 거래일과 비교해 3.53% 오른 10641.76, 3.51% 오른 26306.97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국 심천종합지수는 1345.23으로 2.98% 상승했고 상해종합지수도 2.35% 오른 2667.39를 기록 중입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4%, 일본 토픽스(TOPIX) 지수는 1.44% 상승세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53% 오른 2096.00에, 코스닥은 5.05% 오른 690.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북한 관련 "길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혀 무역 전쟁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논의가 G20 회의에서 예정된 만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주식시장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선거 직전에 주식시장에 호재성 뉴스를 선물해줌으로써 금융시장의 분위기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중간선거일인 6일까지는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중간선거 이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예단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상승과 갑작스런 하락 전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증시 상황을 감안한 립 서비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을 갖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일 것이므로 주가 급락 상황에서는 일단 벗어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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