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배우와 코미디언, 유튜브 스타 등 50명이 넘는 유명인들이 5일 밤 생방송 TV 방송에 출연해 투표 참여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일 보도했다.
`미국을 위한 TV 특별방송(Telethon for America)`이란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전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결성한 비영리단체 `우리가 모두 투표할 때`(When We All Vote)가 지원하는 것으로, 배우 제인 폰다, 샬리즈 시어런, 에이미 슈머, 영화감독 저드 애퍼타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TV를 비롯해 같은 시각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로 볼 수 있다.
코미디언 겸 배우 첼시 핸들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사람들은 나이 많고, 더 책임 있는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기대한다"며 "다른 누군가가 문제를 처리할 것이고, 자기 문제가 아니고 직접적인 영향도 없을 것으로 생각할 뿐"이라고 참가 동기를 설명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핸들러는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도 이날 SNS에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총기, 환경, 이민문제 등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는 우리 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미 중간선거 투표율은 대선보다 낮은 편이다.
특히 지난달 로이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8∼29세 중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이는 25%에 불과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정 정당과는 관계가 없지만, 젊은 층의 투표율 증가는 민주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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