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온수매트' 원안위 조사 중…생리대·베개 등 생활용품 '안전 비상'

입력 2018-11-05 19:54  


최근 생리대에 이어 온수매트에서도 `라돈`이 검출된다는 의혹이 불거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온수매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5일 원안위는 "지난 10월 말 제보를 받아 라돈 검출 논란이 있는 일부 온수매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사 결과발표일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않았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진침대 일부 매트리스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되면서 라돈측정기 구매가 증가하는 등 생활용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용 중인 온수매트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글이 올라온 데 이어 최근에는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카페도 개설됐다. 5일 오전 MBC `생방송 오늘아침`은 라돈이 검출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온수매트를 썼다는 한 소비자의 사례를 방송하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라돈 검출 논란에 휩싸인 온수매트 제조사의 홈페이지는 이날 이용자 증가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센터도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생활용품에서 속속 라돈 검출 의혹이 제기되면서 원안위가 조사 중인 품목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원안위는 현재 국내 유통업체를 통해 수입된 해외 라텍스와 메모리폼 베개 등에서 라돈에 의한 피폭선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지 조사 중이다.
라돈 온수매트 (사진=연합뉴스TV)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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