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0.76% 상승..애플 등 기술주 약세

입력 2018-11-0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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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87포인트(0.76%) 상승한 25,461.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25포인트(0.56%) 상승한 2,738.31을 기록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14포인트(0.38%) 하락한 7,328.85에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주와 금융주의 강세는 다우지수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지만, `대장주` 애플 주가 부진이 지속하면서 기술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일 열릴 미국 중간선거와 오는 7~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에 시선을 고정했다.

월가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증시에 나쁘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유지하는 경우 단기적으로 증시에 호재가,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일반적이다.

다만 하원을 민주당이 이끄는 상황이 되면 세제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증시에 부담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의 무역정책 불확실성도 투자들을 관망세로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연일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반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의 협상에 큰 진전은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이 중간선거를 앞둔 선심성 발언일 수 있다는 지적도 시장 일부에서는 제기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보호무역과 일방주의에 대한 비판을 또 한 번 내놨다.

시 주석은 향후 15년간 중국이 각각 30조 달러, 10조 달러어치의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셰브런 등 에너지주가 긍정적인 실적과 월가의 낙관적 투자전망 등으로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셰브런 주가는 3.7% 올랐다.

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1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사실을 공개하면서 해당 주가는 물론 금융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주가는 이날 4.7%가량 올랐다.

반면 애플 주가는 이날도 2.8% 하락했다. 로즌블래트 증권이 애플 투자전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애플에 대
한 목표주가 하향 조정 등 부정적인 전망이 지속해서 나오는 중이다.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주가가 각각 2.3%와 1.1%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공개된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반독점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61% 올랐고, 금융주도 1.40%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는 0.18%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은 0.3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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