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역사상 가장 뜨거운 중간평가의 날...트럼프 '초긴장'

입력 2018-11-06 09:19  

    [11월 6일 월가브리핑]

    트럼프 중간평가의 날



    미국 역사상 가장 뜨거운 중간선거

    블룸버그 "사전 투표자수, 4일까지 약 3400만명 육박"


    미국의 중간선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시작된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열띤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내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물론 우리나라 문제도 영향을 받 을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중간선거 관심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는 것 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 찬성하는 사람들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세운 '관대한 미국'에 동의하는 지지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전 투표자 수가 4일까지 약 34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소 28개 주와 워싱턴에서는 4년 전 중간 선거 때의 사전 투표자 수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공화당 주지사 후보 지원유세 자리에서 "의회 주도권을 급진적 저항군이(민주당) 차지한다면 미국이 이룬 성과를 없앨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지원 연설에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저질러 놓은 일들을 민주당이 나서서 치워야 했다" 고 주장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중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50%로,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7%포인트 앞서는 상황이지만 지난 달보다 격차가 약 2% 줄었다.

    또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숨은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어 결과는 투표함을 열 때까지 확신할 수 없다.

    미국 이란제제 전면 복원

    미국 재무부, 항공기·선박 등 700여개 대상 제재 돌입

    로하니 대통령 "제재 어기고 원유 수출...어떤 압박에도 저항"


    미국 정부가 이란에 2단계 경제 금융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미국 재부무는 이란에 대한 제재 복원과 관련해 개인과 기업, 항공기, 선박 등 700 여개 대상에 대한 제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금융 분야에서 50개 이란 은행과 국내외 자회사가 포함됐고 선박과 에너지 분야에서 200여개 대상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국영 이란항공 등 400여개 항공 분야 대상이 지정됐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정부가 지난 8월 금과 석탄 자동차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한 기업과 개인을 제재키로 한 데 이어 2단계 제재이다.

    미국의 이란 제재에 대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우리는 계속해서 제재를 어기고 원유를 수출할 것" 이라고 밝히며 물러설 마음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 복원이 '전쟁상황' 이라며 '우리는 어떤 압박에도 저항할 준비가 돼 있다" 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의 이란 제재가 되려 로하니 대통령 살리기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에서 반미감정이 높아지면서 로하니 대통령에 대한 시위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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