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1년 만에 최대…운송수지 흑자 전환

정원우 기자

입력 2018-11-06 10:02   수정 2018-11-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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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폭이 1년 만에 100억 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운송수지 역시 흑자로 전환하며 해운업 회복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가 108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2년 3월 이후 7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보였다고 6일 밝혔습니다.

경상수지 흑자폭은 지난해 9월(122억 달러 흑자)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억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조사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 70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추석 연휴 영향이었습니다. 작년 10월이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 앞당겨지면서 9월 영업일수가 4일 가량 줄었습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은 4,656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품목별 편차는 있습니다. 통관기준 9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7.7%, 석유제품은 14.3%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철강(-36.8%)과 선박(-55.3%) 등은 감소폭이 컸습니다.

박양수 국장은 "글로벌 무역분쟁에도 수출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향방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운업과 항공업 수지를 보여주는 운송수지는 2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해상운송수지는 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세계물동량 증가와 해상운임 상승으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항공운송수지는 1억3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출국자수가 80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영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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