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파멥신, 자사 항암 치료제로 글로벌 기업 '도약'

김원규 기자

입력 2018-11-06 13:44   수정 2018-11-06 13:48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 파멥신이 오는 21일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산 기술로 개발한 항체 신약 항암제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투자를 통해 지난 2008년 설립된 파멥신은 항체신약 후보 물질인 `타니비루맵`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타니비루맵은 국산 1호 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로 종양의 신생 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확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입니다.

유진산 대표는 "이 후보물질은 지난해 호주에서 이미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기대수명이 4개월 미만인 뇌종양 환자 4명 중 1명이 최대 1년 정도 수명이 더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타니비루맵은 2001년 LG생명과학에서 시작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18년간 연구개발이 진행중이며, 2013년 국내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타니비루맵의 임상 1상을 완료했습니다.
타니비루맵의 성장성이 인정되자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파멥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공동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 타니비루맵에 표적을 추가하는 형태의 `이중표적 항체` 파이프라인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VEGFR2 및 Tie2 모두 타깃하는 이중표적항체 `PMC-001`을 개발하고 있다"며 "동물모델에서 진행된 효능 평가 결과 해당 물질이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파멥신은 지난해말 기준 38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기술수출 계획이 없는 만큼 적자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는 파멥신이 기술 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에 나서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파멥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8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예정가는 4만3천~5만5천원입니다 .
수요예측은 어제(5일)부터 오늘까지 진행되며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오는 12~13일 이틀간 청약이 진행되며, KB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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