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기로에 선 '광주형 일자리'...“이번주 내 결론”

임동진 기자

입력 2018-11-06 17:05   수정 2018-11-06 16:39



    <앵커>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평가 받는 광주시 현대차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아직 일부 안건에 대해 광주시와 현대차 간에 이견이 남아있고 현대차 노조도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광주시는 늦어도 9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광주시 협상단과 현대차가 막판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투자유치추진단은 내일 오후 회의를 열어 의견을 최종 조율한 뒤 늦어도 9일 현대차와 본협상을 종결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주 내에 현대차와의 협상을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국회 예산 심사가 곧 시작되는 만큼 협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도 오늘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노조 간부들과 면담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도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초당적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란 노사민정 타협을 통해 새로운 완성차 공장을 지어 연봉은 절반 수준을 주는 대신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주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양측은 MOU를 맺고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게 됩니다.

    완성차 공장 설립이 9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현대차 노조와 민주노총이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 추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풍선효과로 다른 지역 공장의 일자리는 줄고 현대차를 비록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촉발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광주형 일자리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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