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입동인 7일(내일)도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2곳에서 `나쁨`(36∼75㎍/㎥), 5곳에서 `보통`(16∼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머니 농도가 `나쁨`까지 오른 지역은 서울(59㎍/㎥), 대구(40㎍/㎥), 인천(70㎍/㎥), 광주(53㎍/㎥), 대전(52㎍/㎥), 경기(71㎍/㎥), 충북(58㎍/㎥), 충남(62㎍/㎥), 전북(62㎍/㎥), 전남(40㎍/㎥), 경북(39㎍/㎥), 제주(36㎍/㎥) 등이다.
세종(35㎍/㎥), 부산(24㎍/㎥), 울산(31㎍/㎥), 강원(29㎍/㎥), 경남(33㎍/㎥) 등 5곳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서울(129㎍/㎥), 대구(103㎍/㎥), 인천(129㎍/㎥), 울산(112㎍/㎥), 경기(168㎍/㎥), 충북(111㎍/㎥), 충남(128㎍/㎥), 전북(134㎍/㎥) 등에서는 이날 한때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76㎍/㎥ 이상) 기준을 한참 뛰어넘는 심각한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결국 서울에는 오후 2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밖에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북 전주·익산·군산·김제·정읍·완주, 충남 북부, 충북 중부, 경기 중부·북부·남부, 인천 동남부·영종·서부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 생성 미세먼지에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7일에도 수도권과 충남, 호남권을 중심으로 짙은 초미세먼지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8일에야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초미세먼지 주의보, 내일도 나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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