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계단서 누군가 할머니 밀었다"…무슨 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하철역 계단에서 할머니를 누군가 밀어 다치게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할머니 손자인 A씨가 "저의 할머니가 5일 오전 대구지하철 동구청역에서 계단을 내려가던 중 굴러떨어져 머리를 크고 다치고 다리가 골절됐다"고 신고했다.
A씨는 "그때 지하철역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밀리거나 발을 헛디딘 게 아니라 누군가 일부러 할머니를 밀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할머니가 뒤돌아보니 사람이 황급히 지나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고 했다.
경찰은 동구청역에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할머니가 쓰러져 다친 곳이 폐쇄회로 TV에 찍히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목격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손자 A씨도 SNS 등에 목격자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