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취업을 위한 활동을 단념하거나 특별한 사유없이 그냥 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 8월 기준으로 1617만2,000명으로 2년 전과 비교해 21만명 증가했습니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취업준비에 매달리는 인구는 총 67만명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고 별다른 사유 없이 `쉬었다`고 답한 사람은 3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나 늘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 즉 일할 능력이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 자체가 없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15세 이상 인구 중 구성비는 36.6%로 2016년과 동일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 가운데 약 40%가 노동시장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셈입니다.
비중이 높은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가 36.4%, 재학·수강 등이 23.5%의 순이었습니다.
성별 구성비를 보면 여자가 64.9%로 남자보다 29.8%p 높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38.5%), 15~19세(15.5%), 20~29세(14.1%)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60세 이상(56만6000명, 10.0%)과 20대(4만6000명, 2.1%)에서 증가했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감소했습니다.
교육정도별 비경제활동인구는 중졸 이하(41.2%), 고졸(35.8%), 대졸 이상(23.0%)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대비 대졸 이상은 1.3%p, 고졸은 0.2%p 각각 상승한 반면, 중졸 이하는 1.5%p 하락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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