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여부를 오늘 최종 결정합니다.
4년 만에 부활을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에는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고영욱 기자!
<기자>
지난 2014년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해체된 우리금융지주가 이르면 내년 2월 공식 출범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인가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데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승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관심사인 지배구조는 일단 지주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우리은행이 그룹 내에서 90%를 차지하는 만큼 회장과 행장을 분리할 실익이 없고, 낙하산 인사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초대 회장 하마평에 10여 명이 오르내렸지만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입니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지금보다 많게는 10배 가량 출자여력 늘어나 대형 M&A가 가능해지고 계열사 간 고객데이터를 교류해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앞서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주 출범 후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등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융권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신설되는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 비율 산정방식을 지금보다 불리하게 적용키로 해, 공격적인 M&A까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금융당국의 인가가 나면 우리은행은 이르면 내일 임시이사회를 소집하고 지배구조 등 앞으로의 전략을 세울 계획입니다.
다음달 2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2월 중순께 우리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하면 5대 금융지주의 리딩뱅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관련뉴스